조국 교수 논쟁을 보면서...
사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하게 살아온 것은 사실이다.
혹자는 정치란 일상 생활이라고 하는데, 정치를 돌아볼만큼 일상 생활 자체가 팍팍했었나보다.
나는 조국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했었다. 어떤 배경의 사람이고, 어떤 성향인지, 학교에서는 어떤 교수인지 등등.
부끄럽게도 그가 민정수석이 되었을 때에도 그에 대해 전혀 알지도,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며칠 사이의 일이다.
회사에서는 산업, 경제 전반에 대한 뉴스 기사를 스크랩해서 보여주는 곳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조국 교수에 관한 기사들이 올라온다.
하나같이 조중동을 필두로 하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는 기사들 말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의혹을 제기를 한다. 언론 매체라는 게 그게 본업 중 하나라고 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다만, 그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반박 등은 SNS에서만 오고갈 뿐
(물론 일부 기사화 되긴 했으나) 언론에 보도가 되질 않는다.
의혹을 제기했고, 거기에 대한 해명이나 반박이 있음, 제대로된 언론인이라면 추가 조사를 통해
"이러이러한 해명이 있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이렇다" 혹은 "의혹이 해소가 되었다" 든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언론의 본질이라고 하는 "소통"이라는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간의 interaction일진데,
너무도 일방적인 보도들만 난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지금까지 조중동을 포함한 여러 매체의 기사를 접하면서 드는 나의 생각은,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시민인 나의 잣대로 볼 때 현재까지 거론된 의혹으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완벽하고 깨끗한 사람이 있다면야 좋겠지만 말이다. 그런 후보자가 있음 자유한국당은 추천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특히 더 기분 나쁜 것은 황, 나로 대변되는 자유한국당이 과연 비판을 할 수 있냐는 것이다.
본인 문제는 그대로 덮어두고 남을 과연 잘못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현 정권을 흠집내기 위한 억지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아님 그가 되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거나 말이다.
(개인적으로 공수처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바이다.)
조속한 조국 교수의 청문회를 기대해본다.
2019.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