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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생각

기더기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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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com

 

우리가 흔히 SNS라고 하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모두 하고 있지만 오픈된 공간에서 글을 쓸 때는 나름 조심하는 편이다.  그냥 싸지른 글도 물론 있겠지만 나름 몇 번이고 생각을 하고난 후 글을 게시하는 편이다. 인스타나 페이스북의 경우 친구를 맺은 사람들만 글을 읽을 수 있기에 그러한 면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게 글을 쓰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정도의 글을 올리지는 않는 편이다.

이러한 나의 성향은 온라인 미디어에 덧글을 남길 때에도 적용이 된다.  덧글이라는 것이 마음만 먹으면 누가 남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라 하더라도 조심을 하는 편이고, 특히 내가 드러나게 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조심하는 편이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덧글을 남기지는 않는 편이다.

이러한 나의 룰을 깨고, 어제 나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에 덧글을 달았다. 내가 온전히 드러나는 SNS임에도 말이다. "매거진 동아"의 글이었는데, 조중동을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괜찮은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페이지를 좋아요 눌렀었나보다.  정치글만 아니면 우리가 흔히 쓰레기, 구더기로 칭하는 그러한 언론들도 괜찮은 기사를 내주곤 한다. 그런데 총선이 다가와서일까 그동안 유익하다고 느꼈던 그러한 글들은 올라오지 않고 정치적 선동 글만 난무하는 페이지로 완전히 탈바꿈을 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기사는 정말 못봐줄 정도의 내용으로 무조건 정부를 까고 본다. (정부를 옹호해야한다가 아니라 제대로된 근거를 갖고 비판을 하길...) 그리고 그걸 맹목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시킨다.

최근 모 방송국에서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도 "미스터 트롯"의 광 팬이셔서 하루종일 그 방송 채널만 보신다. 그나마 우리 집에 놀러 오시면 IPTV로 해당 프로그램만 보시도록 해드리는데, 집에 계실 때에는 해당 방송 채널만 틀어놓고 계신다. 그리고는 그 채널에서 하는 뉴스며 다른 정보들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어디서 들은 내용인데, 종편들이 자극적이고 재미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정보를 접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물론 100% 믿진 않는다.  그네들도 기업인데 수익창출을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 효과로 인해 부차적으로 얻는 효과랄까...

아무튼 요즘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결국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선택에 따라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가짜 뉴스, 선동 뉴스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우리는 똑바로 생각할 힘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뉴스에 선동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양질의 정보를 찾는 수밖에...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꼭 배울 것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결론은...  기레기, 기더기 언론들이 제발 좀 없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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